중국 언론이 서울 길거리에서 한국 여성들을 상대로 중국인 남편 후보를 선정해보는 이색 투표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탈사이트 왕이(网易)는 최근 서울 명동에서 20~60대 한국 여성 100명을 상대로 중국인 남편을 맞이한다면 누굴 선택할 것인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남편 후보에는 중화권 최대 부호 왕젠린(王健林)의 아들 왕쓰충(王思聪)을 비롯해 가수 저우제룬(周杰伦), 아이돌그룹 티에프보이스(TFboys), 배우 징보란(井柏然), 리이펑(李易峰), 후거(胡歌), 황샤오밍(黄晓明)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1위는 영화 '몬스터 헌트(捉妖记, 착요기)', '실고(失孤)'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징보란이 차지했으며 국내에서 제2의 김수현으로 알려진 배우 리이펑이 2표차로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배우 겸 가수인 후거가 차지했다.
반면 중국에서 국민 남편으로 불리는 왕쓰충은 투표 현장에서 "중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국민 남편"이라고 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100명 중 1표만을 얻어 10위를 차지하는 굴욕을 당했다.
왕이는 "젊은 여성들은 출중한 외모의 연예인을 선호한 반면 중년 여성들은 ‘상남자’ 스타일을 선호했다"고 분석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