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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바위? 무엇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그려진 선인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4.20일 11:25
통행자들의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수십 년 된 바위를 치우지 않고 오히려 안내선을 그은 잉글랜드의 한 마을이 화제다. 일각에서는 바위가 1만1000년이나 됐다고 하지만, 햇수는 둘째치고 바위를 사람보다 우선으로 여긴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버킹엄셔 소울버리의 한 도로에 짧게는 수십 년에서 길게는 1만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바위 하나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주민들의 원성은 자자했다. 2층 건물 앞에 놓인 탓에 좌회전 혹은 우회전 시 바위와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캄캄한 밤에도 사고가 벌어지기는 마찬가지다. 마을 주민이 아니라면 어느새 바위에 부딪친 자신의 차량을 발견하기 일쑤다.



당국이 움직인 건 한 운전자가 피해보상 비용을 요구하고 나서부터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운전자는 바위와 충돌한 뒤 당국에 수리비용을 포함해 1만8000파운드(약 2930만원)를 물어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운전자가 돈을 받았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당국은 바위 처리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그런데 최근 당국이 바위를 치우기는커녕 주변에 흰색 선을 긋기로 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마을의 주요 랜드마크로 생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바위 보존을 결정한 빅토르 라이트 의장은 “만약 도로에 놓인 바위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운전하지 말아야 한다”며 “누가 봐도 떡하니 도로에 바위가 놓여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렇게 소울버리 당국은 바위 주변으로 안전선을 긋는데 469파운드(약 77만원)를 들였다.



마을 사람들은 반발했다. 몇몇은 바위와 자신을 사슬로 엮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했다. 당국의 결정에 반대하는 의도였다.

물론 모두가 같은 생각은 아니었다. 일부는 안전선을 그은 게 탁월한 중재방법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운전자들을 주의하게끔 시키면서도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바위를 없애지 않은 게 훌륭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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