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앵커 ▶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유엔 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초강력 대북 제재 이후 첫 외교 행보라 관심이 쏠립니다.
뉴욕 이언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오늘 미국 뉴욕 JKF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사전에 미국 측에 특별 경호를 요청했고, 리 외무상은 일반 탑승객들과 달리 별도의 출입문을 통해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이를 위해 뉴욕 경찰 등이 공항에 배치됐습니다.
그제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중국 항공기가 아니라, 두바이로 이동한 뒤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공항에 나온 북한 대표부 외교관들은 리 외무상의 이번 뉴욕 방문은 유엔 기후 협정 서명식 참석을 위한 것이라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북·미 대화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조종철/북한대표부 서기관]
"현재 대화할 분위기는 아닌 거고 또 비핵화, 평화협정 체결 병행 추진한다는 그런 문제도 현재는 맞지 않고."
하지만, 이번 방문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 사회가 초강력 제재를 가한 뒤 이뤄지는 것이어서 리 외무상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리 외무상의 면담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