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등 동행자 없이 난민대렬에 섞여 유럽련합(EU)으로 들어온 아동이나 미성년자들이 EU내를 떠돌면서 새로운 문제가 되고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3일 보도했다.
여러 사유로 가족들과 헤여진채 유럽에 도착한 이들 아동이나 미성년자들은 현지 망명신청이 거절되거나 회원국들간의 책임미루기속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유럽 전역을 떠돌고있다.
이중 상당수는 “실종”상태이며 인신매매, 성노예 표적이 될 가능성이 우려되고있다. 또 일부는 범죄조직을 위해 건설현장과 농장 등지에서 일하고있는것으로 나타나고있다.
유로폴(유럽 공동 경찰기구)은 지난 1월 유럽에서 약 만명의 이주아동들이 실종상태에 있다고 경고를 발한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수자는 아주 보수적인것이다. 회원국들이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있어 실제수자는 훨씬 더 많을것으로 보인다.
EU는 망명신청자들 특히 동행자가 아동들의 경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엄격한 지침을 갖고있으나 실제로는 회원국간 정보공유 미비로 심각한 결함을 안고있다. 회원국간 관련 시스템이 달라 EU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고있다.
유럽 대륙을 떠도는 이들 미성년자는 인신매매나 성노예 등 범죄에 로출돼있는만큼 이는 유럽의 기본권과 아동권에 위배된다고 EU 사법 담당 집행위원 베라 유로바는 지적했다.
유엔 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16년중 EU에 들어온 이주자가운데 35%가 아동이며 상당수는 동반자가 없는 상태이다.
유로바 집행위원은 유로폴 등 사법당국이 아동들의 이주경로를 파악해 밀매를 방지해야 할것이며 또 망명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