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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첫 여성총통 정식 취임, 中 언론 반응은?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5.20일 17:01

[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타이완(台湾) 사상 첫 여성총통이 정식 취임했다. 중국 언론은 차이잉원의 취임에 대해 "'양안(两岸)' 관계가 불확실한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남화조보(南华早报), 연합보(联合报) 등 중화권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열린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당선된 차이잉원 민진당 주석이 20일 타이베이(台北) 총통부 앞 카이다거란대도(凯达格兰大道) 앞 광장에서 '제14대 총통 취임식'을 열고 타이완 총통에 공식 취임했음을 선포했다.

차이잉원 신임 총통은 이번 취임으로 8년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으며 타이완 사상 첫 여성총통으로 이름 올리게 됐다.

차이 총통은 이날 취임연설에서 "1992년 중국과 타이완을 대표하는 양안 기구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다양한 공감대를 갖고 합의를 이뤘다"며 "이는 상호 이해와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먼저 찾는 것)의 정신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안관계와 관련된 4가지 정치적 기초로 ▲1992년 양안회담의 역사적 사실과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먼저 찾는 것)의 공감대 ▲ 중화민국의 현행 헌정체제 ▲ 양안의 과거 협상과 교류 성과 ▲ 대만의 민주원칙과 보편적 민의를 거론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취임 연설에서 중국 정부가 그간 줄기차게 요구해온 '92공식', '하나의 중국'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기존 양안의 대화와 소통 기제를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新华)통신, 환구시보(环球时报) 등 중국 언론은 이에 대해 사설 등을 통해 향후 양안관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 국무원 타이완판공실은 취임식 후 공식 성명을 통해 "92공식'은 '양안(两岸, 중국과 타이완)' 관계를 근본적으로 지정한 것으로 양안관계 평화발전의 기반이지만 차이잉원 총통은 취임사에서 '92공식'과 그에 대한 핵심 가치를 제대로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92공식'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이를 계속 견지해나갈 것이며 '타이완 독립'은 결연히 반대하고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보호해나갈 것이라는 명확하고 일관된 방침이 있다"며 "타이완 독립은 양안관계 평화 발전의 최대 난관으로 타이완 독립을 시도하면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차이잉원 총통의 취임, 타이완 해협이 불확실성의 시기로 접어들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차이 총통은 이날 취임사에서 '92공식', '하나의 중국'을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않은 채 현상유지를 주장했다"며 "이는 천수이볜(陈水扁) 전 총통과는 다른 것으로 중국 정부는 현 상태를 용인하거나 정치·경제·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타이완 독립에 대한 강한 압력을 행사하는 2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이 전자의 노선을 택하면 향후 타이완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타이완 사회에 확산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으며 후자를 택하면 타이완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부작용이 각각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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