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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여성경호원 신종 인기직업으로 부상…보수도 남성의 2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5.23일 09:49
부자들, 보험드는 심정으로 여성경호원 고용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에 부자들이 늘어나면서 여성경호원이 신종 인기 직업으로 떠올랐다고 BBC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부자들이 여성경호원을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전통적으로 남성의 영역이던 경호원 직업 분야에 여성들의 진출이 늘고 있다.

  베테랑 여성경호원 출신인 천양(陳陽)은 여성경호원 수요가 늘자 아예 베이징(北京) 근교에 여성경호원 양성 회사를 만들었다.



  어릴 때 2년여간 무술을 배웠다는 천양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첫 직업으로 간호사를 택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고 스트레스가 심해 사직서를 낸 후 무술을 더 배워 경호원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부자들이 가정 분규나 경제적 갈등이 증가하면서 보험에 드는 심정으로 경호원을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들은 여성경호원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여성경호원은 일반적으로 경호원이라기보다는 친척이나 자매 또는 비서로 보이기 때문에 공격 상대를 방심케 하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고용주들의 희귀성 추구도 여성경호원 인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성경호원은 아직 남성 경호원보다 소수이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고, 이 덕분에 보수도 남성의 두 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성경호원들은 애로도 많다.

  천양은 경호원이 되고 나서 매일 매사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고 신경이 곤두선다고 털어놨다.

  위험이 매일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에게 불상사가 나는 것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에 한시라도 긴장을 풀 수 없기 때문이다.

  아담하게 보이지만 훈련을 통해 전신이 근육질로 변했다는 그는 경호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상대 공격자와의 격투가 아니라 최대한 위험을 피하는 임기응변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경호원은 또 인품과 희생정신을 갖춰야 한다. 고용주에게 위험이 닥쳤을 때 우물쭈물하면서 자신이 살 궁리만 하면 고용주는 그 순간 바로 숨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여성경호원은 직업상 사생활이 없는 점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천양은 가족들이 여성경호원 직업에 반대하며 그만두라고 종용한다고 말했다.

  공휴일과 휴가가 없고 연애할 시간도 없기 때문에 결혼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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