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장시성(江西省)에서 좌우 양쪽 앞바퀴가 없는 상태로 고속도로를 질주한 트럭이 적발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장시성 푸량현(浮梁县)의 고속도로 교통경찰은 톨게이트에서 안전감독을 관리하던 중 빨간색 트럭이 비틀거리며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이를 불러 세웠다.
문제의 트럭을 고속도로 갓길로 인도한 교통경찰은 곧이어 깜짝 놀랄만한 광경을 목격했다. 당연히 있어야할 트럭 앞바퀴 두개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해당 운전기사는 안후이성(安徽省) 지역 고속도로에서 충돌로 인해 앞바퀴축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 자리에서 수리를 해야했지만 운전기사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고향에서 수리하려고 앞바퀴가 없는 상태로 위험천만한 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신문은 "앞바퀴는 차의 방향과 속도를 제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바퀴가 없는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운행한다는 것은 상식 밖이며 대단히 위험하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운전기사를 그 자리에서 엄중히 경고하고 앞바퀴를 수리한 후에 운전을 재개하도록 조치했으며 기사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내렸다.
한편 이같은 황당한 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충칭시(重庆市)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2010년 11월, 산둥성의 화물차가 앞쪽 타이어 두개가 없는 상태로 국도를 달리다가 현지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당시 운전기사는 경찰에게 "이 상태로 푸젠성(福建省)에서 산둥성까지 가려 했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4년 8월 14일 충칭 창서우타오위안(长寿桃源) 도로에서 중형 화물차가 앞쪽 타이어 두개가 없는 상태로 운행하다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