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에서 전세계 최초의 양자통신 위성이 이달말 발사된다.
해방군보(解放军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中国科学院)은 "세계 최초의 양자 과학실험위성인 '묵자(墨子)'의 기본 발사준비 작업이 끝난 상태"라며 "이달말 주촨(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자통신'은 양자 기술로 생성한 암호키를 송수신 측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중간에 도청이 있어도 암호키 자체가 손상돼 내용을 알 수 없도록 하는 통신기술이다. 이에 따라 도감청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금융 및 개인신용정보가 오가는 금융망 등의 보안체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묵자'는 정육면체 구조로 상하층으로 구성되며 높이는 1.7미터, 무게는 640kg이다. 윗층에 양자실험을 위한 핵심장비가 설치됐으며 이 곳에서 보내는 신호가 지면에 전송되면 지상에서 이와 관련된 양자실험을 실행할 수 있다.
과학원 관계자는 "위성발사를 위한 각 항목 기준이 설계 요구수준에 이미 부합했으며 상태도 매우 좋다"며 발사 성공에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