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et]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지금,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행정자치부가 올 가을 꼭 가봐야 할 자전거 여행길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을 선정했다. 관광명소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관광코스', 가족·연인이 가볍게 여행·나들이가 가능한 '연인코스', 자전거를 이용한 산책이나 힐링이 가능한 '건강코스', 자전거 마니아들이 전국을 달릴 수 있는 '종주코스' 등으로 구성되어 남녀노소 모두 이용하기 좋다.
▲ 강원도 춘천의 '의암호 자전거길'. 소양강 스카이워크와 의암 스카이워크를 달리며 마치 호수 위로 달리는 듯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강원도 춘천의 '의암호 자전거길'은 북한강과 의암호 수변의 경치를 감상하며 관광명소와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춘천역에서 시작해 소양스카이워크, 애니메이션박물관, 의암스카이워크를 거쳐 돌아오는 30km 구간으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국내 최장호수 조망시설인 소양강 스카이워크와 의암 스카이워크의 위에서 페달을 밟으며 마치 호수 위로 달리는 듯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춘천인형극장, 소양강 등의 문화·레저 시설과 닭갈비, 막국수 등의 먹거리가 여행에 재미를 더한다.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가볍게 나들이를 하고 싶다면 경기도 양평 남한강 자전거길을 추천한다. 이 길은 80년의 역사를 가진 중앙선 철교를 활용해 재건된 코스로 8개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시간여행을 하는듯한 이색체험을 할 수 있다. 양서면의 북한강철교세미원을 시작으로 옥천, 양평읍, 개군면으로 연결된 구간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주변 관광 코스인 남한강 습지에 조성된 세미원, 곤충박물관, 양평미술관, 향토시장 등은 가족들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 양평 남한강 자전거길은 80년의 역사를 가진 중앙선 철교를 활용해 재건된 코스로 8개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시간여행을 하는듯한 이색체험을 할 수 있다.
▲ 전라남도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짙푸른 바다의 수평선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힐링이 필요하다면 시골길을 따라 금강의 아름다움에 취해볼 수 있는 충청북도 '옥천 향수100리 자전거길'을 추천한다. 옥천군 안남면사무소에서 시작해 청마교, 합금리벽화마을, 금강힐링센터, 금강휴게소로 연결된 18.6km 구간은 자전거 동호인 사이에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금강을 곁에 둔 강변길과 정겨운 시골길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코스의 종착지인 금강휴게소를 둘러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 충청북도 '옥천 향수100리 자전거길'은 금강을 곁에 둔 강변길과 정겨운 시골길을 즐길 수 있는 힐링코스다.
자전거마니아들을 위한 울산시 울주군 해변 자전거길은 간절곶삼거리에서 나사해수욕장까지 이어진 4.5㎞의 동해남부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종주하는 코스다.
충청남도 공주에서는 34.2km를 달리며 구석기 시대와 백제의 유산을 감상할 수 있다. 구석기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석장리박물관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공산성과 무령왕릉이 관람 포인트다. 공주보부터 탄천면까지는 금강을 따라가며 종주코스를 즐길 수 있다.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사진 행정자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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