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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지난 1월, 출하량 기준으로 대형 TFT LC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BOE가 지난 1월, 출하 대수 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22.3%를 차지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최초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빈 우 IHS 마킷 수석연구원은 "(BOE가) 기존에 선두를 지켰던 패널 업체들이 수량보다 고급 제품 위주의 프리미엄 전략에 중점을 두기 시작하는 틈을 이용했다"며, "BOE는 IT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접근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BOE는 9인치 이상의 태블릿PC, 노트북, 모니터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트북의 경우, 29%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한 이노룩스(20%)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TV 부문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점유율 21.4%(1위)로 독주 중인 가운데 이노룩스(16.3%)와 BOE(15.9%)가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다만, 출하면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한국 업체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G디스플레이가 24.8%로 시장 1위를 기록, 삼성디스플레이와 이노룩스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로빈 우 수석 연구원은 "한국 패널 업체들은 대형 TV 부문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며, "해당 부문은 UHD TV의 보급과 대화면 TV로의 전환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패널 제조업체들이 대형 TV 디스플레이 제조의 운용 및 기술적 우위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동안 출하면적 부문에서 중국 업체들을 앞서나갈 것"이라며, "그렇지만, 2017년 중국 업체들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데 주력, 한국 업체들의 대형 TV 디스플레이 시장 독주를 견제하는 한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 1월, 대형 TV 패널 출하량은 전월 대비 11% 감소, 전년 대비 4% 증가한 5천170만대를 기록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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