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한준 기자= 흐로닝언과 피스컵 경기에 활약한 손흥민이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경기 직후 어지러움을 호소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함부르크와 흐로닝언의 ‘2012 피스컵 수원’ 경기에 출전했다. 함부르크가 2-1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고,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경기 직후 비보가 날아들었다. 당초 기자회견 참석에 예정됐던 손흥민은 정밀 검사를 위해 자리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 공중볼 경합 도중 흐로닝언 골키퍼와 크게 충돌하며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이후 계속해서 경기를 뛰었지만 움직임의 예리함이 떨어졌다.

기자회견에 나선 토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은 “지금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예상한다. 뒤통수에 큰 혹이 생겼고,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체크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은 부상도 시즌 준비에 큰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2일로 예정된 성남 일화 천마와 결승전 출전 문제도 불투명해졌다. 핑크 감독은 “일요일에 다시 뛸 가능성도 있지만 좀 더 상태를 지켜봐야한다. 손흥민도 한국이 고국이지만 덥고 습한 날씨에 뛰는 것이 힘들었고 시차 때문에 고생했다”며 전반적인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진행 도중 팀 닥터의 진찰을 받은 손흥민은 경과를 보고 병원행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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