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미국이 지난 8일 110억 달러 규모의 유럽연합(EU)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17일 EU도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국 관세 부과 대상 리스트를 발표하며 위협을 가했습니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17일 성명을 통해 EU는 유럽 비행 제조산업의 공정한 경쟁환경을 수호해야 마땅하지만 EU는 미국과 대적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뜻을 명확히 전했습니다.
EU가 이날 발표한 과세 대상 리스트에는 비행기, 화학품, 농산품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 종류들이 포함됐습니다. EU는 해당 리스트에 대해 대중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며 얼마 만큼 금액의 미국 상품이 과세 대상이 될지는 결과적으로 세계무역기구의 보잉 보조금 판결에 따라 정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보잉사와 EU 에어버스의 보조금 분쟁은 오랜 시간 지속되어 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전에 EU가 보조금 정책을 위반해 미국에 불리한 영향을 초래했다며 질책했고 미국 무역 대표 사무실은 8일 미국의 "1974년 무역법" 제391조항을 근거로 가치 11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수출 EU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 후 EU 집행 위원회의 관원은 EU가 보잉사의 보조금 위반 문제로 미국에 보복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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