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런던올림픽을 2일 앞두고 영국의 한 베팅업체가 UFO 관련 이색 이벤트를 제안해 화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4일(현지시각) 영국의 일류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William Hill)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육상 100m, 펜싱, 축구 등 경기 진행 도중 UFO를 포착하면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배당금 규모는 무려 1억파운드(한화 약 17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크릴리 윌리엄 힐 대변인은 “우리 회사는 모든 사람들의 구미에 맞는 내기 상품을 제공한다”며 이번 이벤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베팅은 법적으로 이를 금지한 나라를 제외, 전 세계 182개국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며 영국에만 국한된 이벤트가 아님을 전했다.

올림픽 관련 이색 베팅은 이 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베팅업체인 래드브록스도 개막식이 진행되는 동안 올림픽 스타디움에 비가 내릴 시 2배의 배당률을, 7월 내내 비가내리는데 50배의 배당률을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심지어 개막식에서 세바스찬 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비옷을 입을 확률에 20배, 성화 점화자가 우산 달린 모자를 쓰고 나타날 가능성에는 500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고.

더불어 눈여겨 볼 항목은 개막식 동안 비가 내려 성화가 꺼지는 상황이 발생할 시 25배의 배당률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2010년 조사에 따르면 영국 내 베팅산업 규모는 90억 달러(약 10조3536억원)에 달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은 이와 관련, 올림픽 기간 내 경기와 관련한 모든 불법 도박을 철저히 감시하겠다는 입장이다.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