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도쿄대 콘테스트 2012 최종후보에 오른 도쿠가와 시오리, 가와시마 나나, 하야시 쇼코, 후카사와 구루미, 사노 유리 양(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일본 미스 도쿄대 홈페이지
[스포츠서울닷컴 | 문다영 기자] 국내 대학에는 없지만 일본 대학가에는 여전히 매년 '미스○○대학 콘테스트'가 열리고 있다. 그 중 일본 최고 '엄친딸'로 여겨지는 미스 도쿄대 콘테스트는 해당 대학생을 비롯해 일반인들도 큰 관심을 갖는 행사다. 매년 11월 말 최고 미인이 결정되는 미스 도쿄대 콘테스트(ミス東大コンテスト)의 2012 후보들 사진이 공개됐다. 그런데 일본팬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올해 최종 후보들의 외모가 유난히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서다. 미모를 비롯해 패션, 지성 등을 고려해 선발되는 것이지만 올해 후보들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도쿄대 문과 2학년 도쿠가와 시오리 양, 건축학과 3학년 가와시마 나나 양, 문화학과 3학년 후카사와 구루미 양, 교양학부 1학년 사노 유리 양, 교양학부 1학년 하야시 쇼코 양 등은 각자 단아하거나 깜찍한 매력을 뽐내지만 '예쁘다'고 하긴 어려운 외모다. 특히 사노 유리 양과 하야시 쇼코 양, 카와시마 나나 양은 지지율이 적으며 후카사와 구루미 양의 경우는 "인조인간 같다"와 "깜찍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왼쪽부터) 2009, 2010, 2011 년도 미스 도쿄대 여학생들/일본 커뮤니티
'미인'이 미스 도쿄대의 최우선 조건이 아니고, 해당 대학 학생들만 참여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타 미인대회와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2011, 2010년 미스 도쿄대로 꼽힌 여학생들과 비교하며 "이전보다 수준이 낮다"고 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스 도쿄대로 꼽힌 여학생은 키는 작지만 귀엽고 깜찍한 외모가 눈길을 끈다. 언뜻 국내 배우 박보영과도 닮은 듯하다. 그런가 하면 2010년 미스 도쿄대 여학생은 비율 좋은 몸매와 시원한 이목구비로 네티즌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일본 네티즌들은 올해 후보들에 대해 낮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 일본 네티즌들은 "(후보들을 보고)어쩐지 웃어버리고 말았다", "이 분들이 최고라고?", "도쿠가와 시오리 외엔 선택이 없을 듯", "아니 설마~"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dymoon@med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