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문을 발표하는 최윤갑교수.
8월 9일 오전, 중국조선어연구의 선구자로 불리우는 연변대학 원로교수이며 저명한 어학자인 최윤갑교수 교직종사 60주년 기념학술회가 최윤갑교수의 제자들의 주최로 연길시 상우호텔에서 개최되였다.
1930년 룡정시 마록구에서 출생한 최윤갑교수는 1952년에 연변대학 조문학과를 졸업, 그해 10월부터 1993년까지 연변대학에 근무하였는데 선후로 조선어학부 강좌장, 어문학부 학부장, 조선언어문학연구소 소장, 중국조선어학회 회장, 연변사회과학련합회 부주석,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 주임을 력임하였다.
최윤갑교수가 집필한 주요저서들로는 《조선어어음론》(1973년), 《조선어문장론》(1974년), 《조선어문법》(1980년), 《조선어학사전》(1984년 리세룡 공저), 《중세조선어문법》(1987년), 《조선어규범해설》(1987년 주필), 《중국에서의 조선어발전과 연구》(1992년 주필), 《중국, 조선, 한국에서의 조선어 차이에 대한 연구》(1994년 주필), 《조선어, 한국어 연구》(1998년)《한국어문법》(2000년), 《한국어문법신강》(2009년) 등이 있다. 최윤갑교수는 1992년 국무원특수수당금을 획득하였고 1993년에는 길림영재 메달을 수상하고 한국 김영삼 대통령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퇴직후에도 그는 연변대학 조문학부, 조선어학부에서 교편을 잡고 연구생들을 가르치면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견지하였는데 1999년에는 한국동숭재단 학술상을, 2009년에는 연변대학 와룡학술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있은 기념학술회에서 절강월수외국어대학의 류은종교수가 개회사를, 연변대학 전임 교장 김병민, 연변주어문사업위원회 부주임 김천근, 한국 연세대학 교수 홍윤표, 중국조선어학회 회장 김영수 등이 축사를 드렸다. 이어 최윤갑교수가 《우리 글 사이소리에 대하여》란 제목으로 론문을 발표하고 그의 제자들인 강은국, 최희수, 강보유 등 교수가 최윤갑교수의 학술연구에 대하여 각각 론문들을 발표하였다.
이날 학술회에는 최윤갑교수의 옛 동사자들과 제자 및 조선어학자 30여명이 자리를 같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