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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 지난사]조의민, 수분하서 헌옷가게 차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5.17일 10:36
  중국공산당 창건100주년

  여기는 백년 중동철도가 합류하는 곳, 여기는 가장 먼저 맑스레닌주의를 접촉한 중국 로동자운동이 일어난 곳이며 여기는 중국공산당이 동북에서 가장 먼저 당조직을 설립한 곳이다!

  1917년 러시아 10월혁명의 승리가 중동철도를 통해 중국에 전파되였으며 송화강반의 할빈은 공산주의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무수한 중국혁명의 선행자들이 할빈을 통해 10월혁명의 성지로 향했다. 이로써 중국 동북이 소련과 공산국제로 나아가는 ‘홍색통로’가 형성되였으며 이 홍색통로는 중국에서의 맑스레닌주의의 전파의 길을 넓혀주었다. 한편 이 통로는 중국공산당의 창건과 발전을 추진하고 중국인민과 중화민족의 해방사업에 중요한 공헌을 하였다.

  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경축하고 당의 분투의 력사를 회고하며 당의 빛나는 업적을 노래하기 위해 동북망은 ‘북방 지난사: ‘홍색통로’ 탐방기’ 특별보도를 기획하여 당의 백년탄생을 축하한다.

  흑룡강성 수분하시 우쑤리대가와 천장로 교차로에 '재봉사모퉁이공원'이란 곳이 있는데 이는 조의민(赵毅敏)을 기념하기 건설한 것이다. 1928년 말, 소련에서 귀국한 조의민은 수분하에서 한동안 지하교통작업을 했는데 당시 재봉사란 직업으로 신분을 엄호했다.

  조의민, 본명은 류혼(刘焜)이고, 하남성 활현(滑县) 우시툰(牛市屯) 출신이며 1904년 지식인 가정에서 태여났다. 1922년, 개봉에서 구미예비학원으로 류학을 갔다가 하북대학에 입학했다. 1924년, 주은래, 등소평 등 이후로 프랑스에서 일을 하는 한편, 공부를 했다. 1925년, 국내 5.30운동 응원에 참여했다는 리유로 체포되여 하옥했으며 감옥에서 청년단에 가입했다. 1925년 겨울, 외국으로 쫓겼났으며 독일을 거쳐 소련동방대학에 입학했다. 1926년, 공산당원으로 신분이 전환되였다. 1928년 말, 소련에서 귀국한 후 수분하공산국제 지하교통소에서 활약하면서 소련을 오가는 중공간부를 접대하고 배웅하는 일을 전문 책임졌다.



수분하시 비밀교통선 기념관

  최근 동북망 기자가 수분하시 비밀교통선기념관을 방문해 조의민과 그의 안해 릉사(凌莎)가 차렸던 헌옷가게를 환원한 정경을 참관했다.

  황평(黄萍) 관장에 따르면, 조의민은 독일을 거쳐 소련에 도착한 후 소련동방대학에 입학해 공부했다. 1928년 11월, 조의민은 동방대학에서 졸업한 후 소련에서 수분하를 거쳐 중국으로 돌아왔다. 그때 27명의 귀국인원이 중소 국경에 도착했을 때 먼저 2, 3명이 중국 경내로 들어가 옷을 가져와야 했다. 소련에서 입고 있던 양복 대신 중국의 옷들로 바꿔입어 겉모습에서 신분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조의민은 자진해 나서 상해에서 온 로동자와 함께 교통원을 따라 먼저 경내로 들어간 후 옷을 자루에 넣어 등에 지고는 걸어서 국경선까지 왔다. 동북의 겨울은 눈이 많이 쌓여 있는터라 옷자루를 등에 지고 눈속에서 걷기란 극히 어려웠다. 그들은 추위에 몸을 바들바들 떨었지만 결국 임무를 멋지게 완성했다. 신분을 가리기 위해 마술사옷, 로동자옷, 상인옷, 농민옷 등으로 갈아입은 후 안전하게 입국했다.



조의민의 친필고

  조의민의 출중한 표현으로 하여 당조직과 공산국제는 그를 수분하쇼통소에 배치하여 전에 그곳에서 일했지만 부상을 입은 동지를 대체하도록 했다. 그는 류사장이란 가명으로 작은 국경도시 수분하 매매가(현재의 통천로 일대)에서 눈의 띄지 않은 자그마한 헌옷가게 '쌍합성(双合盛)'(옷을 만들고 파는 가게)을 차리고 국경을 오가는 혁명자을 위해 로선을 조사해주는 한편, 옷과 물품을 제공해주기도 했다.



조의민부부가 차린 '쌍합성' 헌옷가게를 환원한 정경

  수분하에 있는 동안 조의민과 안해 릉사는 '쌍합성' 헌옷가게의 엄호하에 중공6차대표대회 대표의 접대와 배웅, 소비에트 러시아에서 학습하는 공산당원의 귀국을 도왔다. 그들은 지혜와 용감함으로 홍색교통선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보장함으로써 중국혁명에 골간력량을 수송했다.

  1930년, 조의민은 심양에서 중공만주성위 선전부장직을 맡았다. 1931년, 9.18사변 후의 이튿날, 중공만주성위는 '일본제국주의 무장 점령한 만주 선언'을 발표해 중국 동북에 대한 일본제국주의의 무장점령을 반대하였는데 력사에서는 이를 '9.19선언'이라 부른다. 이 선언의 기안자중 한 사람이 바로 중공만주성위 선전부장인 조의민이다.

  /동북망 조선어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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