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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 때 박근혜에 최악 상황은…

[기타] | 발행시간: 2012.08.20일 14:59

20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통령 선거 후보자 지명 전당대회에 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확정되면서 이제는 `본선 대진표'에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후보와 치열한 대권 쟁탈전을 벌일 야권 후보는 20일 현재까지 안갯속이다.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 데다 그동안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쳐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도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박 후보와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모든 `경우의 수'를 상정,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향후 확정될 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단일화 또는 연대 여부가 최대 변수다.

그동안 안 원장이 야권 잠룡으로 꼽혀온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와 안 원장의 `야권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 박 후보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대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지난 4ㆍ11 총선에서 비록 새누리당이 승리했지만 전체 득표율 면에서는 오히려 야권연대가 3%포인트 앞섰던 점을 감안하면 안 원장과 진보진영인 야당이 공식적으로 합세할 경우 '박근혜 대세론'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야권이 결과에 승복하는 단일대오를 형성하면 박근혜 후보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야권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안 원장이 마이웨이를 선언, `박근혜 대 민주당 후보 대 안철수' 3자 대결로 펼쳐지면 야권표가 분산되며 박 후보에게 유리한 판을 예상할 수 있다.

신 율 명지대 교수는 "안 원장이 후보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박근혜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100%"라며 "안 원장의 그런 선택은 새누리당을 돕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강 구도로 짜여져도 박근혜 후보와 링 위에서 겨룰 야권 단일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판세는 달라질 수 있다.

박근혜 캠프와 새누리당 내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야권 연대가 성사되고 안 원장이 지난해 서울시장 보선 때처럼 `야권 응원단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를 `최악의 수'로 꼽는 견해도 있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표에 중도ㆍ보수층의 호감을 받는 안 원장의 지지표가 덧붙여지기 때문이다. 박 후보로서는 대선 승리에 있어 절체절명의 과제인 `표의 확장'에 경고등이 켜질 수밖에 없다.

물론 정치 2선에서만 배회하는 안 원장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탄생시킨 것과 같은 `안철수 위력'이 반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안 원장의 요즘 행보가 단순히 응원단장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등판하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게 정치권의 대체적 분석이다.

나아가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킬 민주당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안풍'의 세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신 율 교수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야권 후보로 하는 `문재인-안철수 연대'의 경우 시너지 효과는 줄어들 것"이라며 "문 후보의 친노(친노무현) 색채 때문으로, 보수성향 지지층이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권이 안철수 원장으로 후보를 단일화, `박근혜-안철수 양강구도'가 만들어지면 현재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같은 혼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안 원장을 향한 도덕성ㆍ정치자질 검증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민주당에 대한 `불임정당' 공세를 강화하면서 야권 연대를 정면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캠프가 경선 기간 `안철수=성인군자' 등식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앞으로 강화할 `안철수 검증'을 염두에 둔 것이다. 안 원장의 경우 작은 흠결에도 지지율이 요동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이다.

따라서 안 원장이 초반 검증에 얼마나 버텨내느냐에 따라 야권 연대의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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