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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드세요', 농산물 합격증 제도 시범 도입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6.29일 15:26
  중국이 농산물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식용 농산물 합격증'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임 모씨는 중국 서북부 은천()시에서 수십 개의 청과 매장을 경영하는 청과소매상이다. 그는 최근 그중 두 개의 매장에 유난히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이곳에서 합격증을 받은 토마토와 포도, 가지 등 농산물을 시범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런씨는 "손바닥 반만 한 크기의 라벨이지만 소비자는 이것을 알아본다"며 농산물에 합격증을 붙이기 시작한 3월 말부터 하루 판매량이 15%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런씨는 갈수록 고객들이 청과의 품질을 더 따진다며 "기존에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면서 농산물 품질을 판단했다면, 합격증을 붙이고 난 뒤에는 고객들이 싱싱한 농산물을 판별하기 쉬워졌다"고 덧붙였다.

  식용 농산물 합격증이 중국 농산물 시장에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2년 전이다. 중국은 2019년 말 농약 잔류량 검사를 확대하고 품질 안전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식용 농산물 합격증 제도를 전국적으로 시범 도입했다.

  식용 농산물 합격증 제도는 농산물 생산자가 셀프 관리∙통제∙검사하는 것을 전제로 농산물이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신종 농산물 품질 안전 관리 제도다. 합격증에는 농산물의 생산지와 생산자 연락처, 그리고 생산자가 '금지된 약품'과 '불법 첨가물' 등을 사용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문구 등이 표기돼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합격증 제도가 시행된 지 약 1년 뒤인 2020년 12월 초까지, 중국 2천760개 농촌지역에서 시범 업무가 시행됐고 2억2천만 장의 합격증이 발행됐다. 합격증을 달고 출시된 농산물만 4천670만t을 넘어선다.

  "부모님 세대와는 달리 우리 세대는 돈을 더 주더라도 더욱 신선한 식품을 구입하길 원합니다."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시에 거주하는 35세 왕(王)씨의 말이다. 그는 평소에 청과류를 구입할 때 농약 잔류량을 꼼꼼히 확인한다. 과일과 채소를 구매한 뒤에도 전용 세척기로 농약을 말끔히 씻어낸다.

  왕씨는 합격증을 달고 판매되는 농산물은 그의 구매 기준에 부합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입할 것 같다고 답했다.

  관련 시장이 떠오르면서 이러한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곳도 늘고 있다.

  닝샤(寧夏) 쯔란즈싱(自然之星)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도 그중 하나다. 이곳에서 재배된 채소는 출하되기 전 샘플조사를 통한 농약 잔류량 검사가 진행된다. 검사에 합격하면 합격증이 부착된다. 이에 더해 회사는 농약 잔류량 검사 정보에 대한 QR코드도 제공한다. 소비자가 더욱 편리하게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회사 책임자는 "우리 채소는 유기농 기준에 따라 재배되지만 합격증을 부착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품질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며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용 농산물 합격증 제도를 시행하면서 중국은 생산자의 셀프 통제∙검사 시스템과 유관 부처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합격증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대표적으로 인촨시는 검사부터 합격증 발급, 추적까지 기업의 셀프 관리와 관련 부처의 샘플링 검사 등을 통해 전체 산업사슬을 관리하고 있다.

  런씨는 "합격증이 모든 매장에 도입돼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먹거리를 구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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