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중화독서보가 선정한 12월의 도서들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1.12.28일 09:47
최근 중화독서보가 12월 들어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도서 30권을 소개했다. 그중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일부 도서를 소개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세계를 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일인칭 화자의 정체성과 그 역할이다. 일정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하루키 월드 속의 ‘나’는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며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는 한편으로 비현실적인 매개체를 통해 저도 모르는 사이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그와 함께 읽는 이들을 깊은 우물과도 같은 내면으로 끌어들인다. 학생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재즈와 클래식을 령감의 원천으로 삼아온 작가의 라이프스타일을 익히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 몇몇 작품은 자전적인 이야기로 보이기도 하고 취미생활에 대한 애정을 담담하게 서술하는 글은 단편소설이라기보다 에세이에 가깝게 읽힌다.

여화의 《인생》, 199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의 원작 소설이다. 망나니 같은 부자집 도련님에서 가난한 농부로 전락한 부귀의 일생을 통해 사람이 어떻게 엄청난 고난을 견뎌내는가, 극한의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가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소설은 농촌으로 민요를 수집하러 간 '나'에게 늙은 농부 부귀가 자신의 과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부유한 지주의 외아들이였던 부귀는 전문 도박꾼 룡얼에게 걸려들어 하루밤 만에 전 재산을 잃고 초가집에 사는 농사꾼 신세로 전락한다. 단 한순간에 모든 것이 바뀐 그날 이후 부귀는 운명과의 장난 같은 줄다리기, 늘 끌려 다니기만 하는 불공평한 줄다리기를 시작하게 된다. 파란만장한 력사 속에서 가족과 재산을 모두 잃고 혼자 남아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이 이야기는 여화를 세계적 작가의 반렬에 올린 화제작이기도 하다.

류자흔의 《삼체》, 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하며 SF 거장으로 등극한 류자흔의 이 작품은 작가가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며 축적한 과학적 리론을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우주에 관한 초월적인 시야를 선사한다. 1부는 지구로부터 4광년 떨어져있는 삼체 세계와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외계 문명과 조우하게 된 인류의 운명을 그리고 있으며 2부는 문명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확장되지만 우주의 물질 총량은 불변한다는 우주공리를 내세우며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계 문명과의 생존경쟁이 불가피함을 말한다. 3부에서는 외계 문명과의 전면전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우주에 존재하는 더 큰 공포와 맞닥뜨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부에서 3부로 이어지는 무한한 상상력은 우주에 대한 본질적인 사고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며 지적 즐거움을 경험하게 한다.

류자흔은 중국을 대표하는 과학소설가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 련속으로 중국 과학소설계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SF 은하상을 수상했다. 주로 중국현대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근미래의 중국사회를 묘사함으로써 중국 과학소설을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화독서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취미유희 운동회 한장면 5월19일 34번째 전국 장애자 돕기의 날(매년 5월의 세번째 일요일)을 맞이해 연변지력장애자협회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길 오렌지호텔에서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의 장애자 돕기 행사는 ‘과학기술로 행복을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15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계렬 행사가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로 한 이번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17일 오후 중국 서장(西藏)자치구를 방문해 라싸(拉薩)시 임위(任維) 부구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등에 대해 대담했다. 서장자치구 정부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왼쪽)과 임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