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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로 ‘부른’ 국가, 소리는 없지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해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2.03.08일 09:36
장엄한 국가가 울려퍼지고 국기가 천천히 게양되는 가운데 태려화(邰丽华) 중국장애인예술단 단장이 수십명의 장애인 공연자들과 함께 국기 게양대 옆에서 수화로 국가를 ‘노래’하고 있다… 지난 3월 4일 저녁에 열린 북경동계패럴림픽 개막식 공연에서 연출된 이 장면은 비록 소리는 없었지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



북경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중국장애인예술단 단원들이 수화로 국가를 부르고 있다./ 신화사

중국장애인예술단의 단원들은 북경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수화로 국가를 표현하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람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들은 온화하면서도 력동적인 안무로 중국 장애인들의 풍모를 세계에 선보였고 패럴림픽 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태려화 단장과 동료들은 국가를 수화로 표현하기 위해 세부적인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전진’을 표현하는 수화의 손짓 방향을 위해서만 수차례에 거쳐 리허설을 반복했다.

두명의 어린이가 시각장애인의 손바닥에 그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휘장이 손에서 손으로 전달돼 많은 사람들의 손바닥에 찍힌다. 이는 ‘IPC 휘장 전시’ 코너의 공연 내용이다. 중국장애인예술단의 시각장애인 색소폰 연주자 왕기(王琦)는 이 코너의 주요 공연자중의 일원이다.

풍부한 공연 경험이 있지만 이 부분은 그에게도 무척 어렵게 느껴졌다. 그는 “다른 무대에서는 소리를 통해 방향을 분간할 수 있는데 ‘새둥지’(鸟巢)에서는 사방이 온통 음악이여서 1,000번도 넘는 련습을 통해 회전폭을 몸이 기억하도록 해야만 공연에서 실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경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시각장애인의 손바닥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휘장을 그리고 있는 어린이들

신체에 장애가 있더라도 무대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것이 중국장애인예술단 단원들의 신조이다.

중국장애인예술단 단원들은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의 ‘동계패럴림픽 왈츠’ 공연에서 우아한 스텝(舞步)으로 생명의 매력을 선보였다. 패럴림픽 개막식곡 ‘동계올림픽의 꽃은 아름답다’ 창작에 참여해 감동적인 선률로 장애인들의 삶에 대한 사랑과 미적 추구를 몸짓으로 표현했다.

“장애인은 ‘특별’한 그룹이 아니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생명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중국장애인련합회 장해적(張海迪) 회장은 “북경동계패럴림픽의 꽃이 북경에 와본 적이 있는 동계패럴림픽 선수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활짝 피여 그들을 격려하길 바라며 량질의 가무 공연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북경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을 한층 더 촉진하는 플래트홈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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