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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몬교, 드디어 무대 위로

[기타] | 발행시간: 2012.08.31일 09:18
미 대선 후보 미트 롬니는 자신이 믿는 몰몬교에 대해 별로 언급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목요일 공화당 대선 후보를 공식 수락하는 자리에서 그의 종교가 만천하에 공개될 예정이다.

For the first time in U.S. history, a Mormon is on a major-party presidential ticket.

몰몬교도들이 나와 기도를 하고, 롬니와 함께 몰몬교 지도부에 몸담아 온 오랜 친구 그랜트 베넷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국에는 6백만 명 이상의 몰몬교도가 있지만, 다수는 자신들의 종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롬니 역시 선거캠페인 동안 우리에게 이렇다하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았다.

“그는 대단히 사적인 사람이다. 개인적인 문제는 별로 발설하지 않는다”고 롬니의 조카이자 유타주 공화당의원인 그렉 로빈슨은 말했다.

그러나 롬니와 그의 아내 앤은 모두 최근 자신들의 종교적 삶에 대해 조금씩 얘기하기 시작했다. 이달초에는 소수의 기자들을 예배에 합석시키기도 했다. 로빈슨은 이같은 변화를 바람직한 것으로 보며 롬니의 신앙을 이해하는 것이 그들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존재를 이루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목요일은 공화당 대선 후보 롬니에 관해 어떤 사실이 밝혀지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몰몬교 자체에 불러일으킬 관심 때문에 주목할 만 하다.

“몰몬교로서는 미트가 이 자리에 왔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롬니와 마찬가지로 1976년 의회로 진출하기 전 몰몬교 감독을 지낸 상원의원 오린 해치(유타, 공화당)는 말했다.

롬니는 몰몬교 내에서 다양한 지도부 역할을 해왔으며 수백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그의 2010년 한 해 세금 환급 내역서만 봐도 그가 기부한 전체 3백만 달러 가운데 최소 150만 달러가 몰몬교에 낸 것이었다.

화요일 연설에서 앤은 남편이 몰몬교 내에서 하는 일과 그가 상담하고 후원해 온 사람들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다. 하지만 그녀는 “미트는 다른 사람들을 도운 얘기를 하는 걸 싫어한다. 정치적인 이야기거리가 아니라 하나의 특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어쩌면 처음으로 몰몬교도 대통령이 탄생할지도 모르지만, 해치는 이번 지명을 1928년과 1960년 천주교도 대선 후보 지명때와 비교하는 것을 일축했다. 롬니의 경우 2008년 첫 대권 도전에 나섰을 때 자신의 종교에 대해 연설을 통해 더 공공연히 이야기했기 때문에 다르다는 설명이다.

“미트는 이미 지난 캠페인에서 겪었다. 그걸로 충분할 것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몰몬교와 관련된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는 ‘어떻게 이 문제가 이슈가 되지 않았나’이다. 약 일년전 달라스의 침례교 목사 로버트 제프리스가 몰몬교를 이단으로 규정한 이후 이 문제는 캠페인선상에 별로 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내 핵심 그룹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롬니의 지지율이 아직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가장 최근의 WSJ/NBC 뉴스 여론조사에서는 55%의 복음주의 교인들만이 롬니에 대해 ‘매우 긍정적’ 혹은 ‘대체로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공화당원들은 74%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보수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모임이라 할 수 있는 신앙자유연합의 창시자 랄프 리드는 일부 복음주의 유권자들이 종교 때문에 롬니를 기피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은 공화당색이 짙은 알칸사스나 오클라호마,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지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이 없어도 된다.”

롬니의 캠페인에는 롬니나 그의 대변인들이 전당 대회 이후에도 몰몬교 신앙에 대해 논할지 여부를 알 수 있는 단서가 없다. 하지만 전 미시시피 주지사 헤일리 바버는 이번주 롬니가 자신의 종교를 꼭 드러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난 거듭난 복음주의 기독교인이지만 그걸 떠들고 다니지 않는다. 우리 어머지께서 항상 말씀하시길 ‘한 손에 성경책을 든 사람이 걸어가고 있는 걸 보거든 다른 손에는 무엇을 들었는지 살펴보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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