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여수(전남)=박광범기자][태풍피해지역 둘러본 뒤 "풍수해 보험 개선 고민할 시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3일 호남민생투어 첫 일정으로 전남 여수를 찾은 이유에 대해 "약속을 지키러 처음(으로) 여수로 왔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2박3일 호남민생투어를 위해 전남 여수에 도착, 가두리 양식장으로 이동하기 전 군내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에 인사를 드리러 (여수에) 왔는데 그 때 둘러봤어야 됐는데 서울 일정 때문에 급하게 올라갔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3일 태풍피해복구지역인 여수 돌산읍 송도 가두리 양식장을 둘러 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제공
이어 "그래서 그 때 조만간 찾아뵙고 태풍 피해지역도 둘러보겠다고 말씀드렸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 여수로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27일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여수 중앙동 처가를 방문했지만, 오후 서울일정으로 인해 여수시민들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안 후보는 이어 갈치잡이 어선을 타고 태풍 피해 복구 현장인 여수 송도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했다.
가두리 양식장을 둘러본 안 후보는 "많이 복구가 됐다고 말씀을 하셨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들이 복구되지 않고, 정부지원도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말씀도 들었다"면서 "특히 풍수해 보험이 처음 제도가 도입되고 어느 정도 제도가 시행된 만큼 다시 한 번 재점검해서 보다 실질적이고 실제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개선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전남 순천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을 방문한다. 이어 영암 대불산업단지를 찾아 태풍 피해를 당한 조선산업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대불산업단지는 2008년 초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과도한 규제와 탁상행정의 전형으로 이 지역 '전봇대'를 거론하면서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일정의 마지막으로 목포 평화광장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여수(전남)=박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