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영진 기자] '예능 고수' 이승기의 활약으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일요 예능시장 정상의 자리를 굳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이승기는 엄친아 이미지에 반하는 허당매력을 발산하며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 잡았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는 전국 기준 16.6%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2.9%)를 3.7%P 차로 따돌렸다. 코너별 시청률에서는 '런닝맨'이 20.7%까지 치솟으며 예능 왕좌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이날 이승기는 모든 미션에 계획적으로 접근하며 팀의 브레인이 되기를 희망했으나 의지와는 다르게 모든 작전이 수포로 돌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 유재석과 한 팀을 이룬 그는 각종 원형틀 통과하기 미션에서 가장 먼저 도전권을 얻었으나 꼴찌를 차지했다.
또 물총을 상대팀원에게 쏘아 탈락시키는 추격 미션에서는 최신식 물총을 손에 넣었지만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능력자 김종국과 대치한 상황에서 이승기는 열심히 펌프질을 하며 물총 장전에 들어갔지만 물총이 작동한 건 이광수가 김종국의 이름판에 물총을 쏜 후 였다.
이승기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SBS '강심장'에 출연하며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해왔던 만큼 오랜만의 예능 출연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예능감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는 평이다. 특히 '런닝맨'이 20%를 뛰어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시청률 보증수표의 명성을 또 한번 증명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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