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 한 남성이 하루 종일 시내 전 버스 광고판을 통해 결혼 프러포즈를 해 화제다.
10일 중국 반관영매체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에 따르면 푸저우시 한 남성이 시내버스 뒤창에 장착된 LED 문자 광고판에 사랑하는 여인을 대상으로 결혼 프러포즈를 했다.
광고에 동원된 시내버스만 3200대, 문자를 내보낸 횟수만 345만6000번에 달한다. 중궈신원왕은 “모두가 우리의 사랑을 보고 있다”, “나의 사랑을 받아줘” 등의 사랑 고백이 하루 종일 푸저우시를 낭만도시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푸저우시 한 광고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광고비로 3만 위안(약 521만 원) 가량을 썼다. 이 남성은 “사랑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행복하다는 사실을 전 시내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 분마다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중궈신원왕은 현재 대부분 네티즌들이 사랑을 격려하고 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 남자가 광고회사에 다닌다는 점을 들어 “광고기획일 수 있다”고 의심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문화일보 베이징=박선호 특파원 sh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