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고 싶다면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말고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외부로 표출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혈질적이고 정열적인 이탈리아인이나 스페인 사람들이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영국인보다 오래 산다는 것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예나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분노와 증오 등 부정적인 감정을 잘 표현하면 수명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장수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스스로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표출하지 않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맥박 상승과 분노의 영향 관계를 조사한 결과 맥박 상승은 고혈압 및 관상동맥질환에서 암과 신장 손상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분노로 인해 맥박이 상승했을 때 이를 빨리 외부로 표출해야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데 속으로 삭이고 있으면 화가 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감정을 발산하지 않으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은 방어적인 행동과 두려움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을 숨기는 방식으로 구분된다"면서 "이러한 사람들은 항상 자신과 주변 환경을 제어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심리학회지(journal Health Psychologi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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