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세의 한인 할아버지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인근 랜스데일에 거주하는 장윤선옹(102)은 지난 4일 이민서비스국(USCIS) 필라델피아 오피스에서 미국 시민이 됐다.
부인 고성옥씨(80는 5년 전 시민권을 취득했지만 장 옹은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아 시민권 신청을 포기했다. 장옹은 청력이 다소 떨어졌을 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옹 부부는 칼리지빌에 있는 딸의 집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서 살고 있다.
미국의 이민당국은 장옹이 시민권 취득에 관심을 보이자 적극 협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옹은 지난해 11월 시민권 신청했고 시민권 선서까지 불과 1개월 반 만에 모든 절차가 끝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인터뷰 때도 통역을 통해 한국말로 몇 가지 간단한 질문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이후 100세가 넘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은 불과 27명이다. 역대 최고령자으로 시민권을 획득한 사람의 나이는 117세였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