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4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 ‘놀러와’(사진=MBC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놀러와’ 폐지와 관련 MBC예능본부장이 한 마디 했다.
원만식 예능본부장은 14일 특보에서 “‘놀러와’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PD에게 있다. PD들의 잘못이지 출연자나 MC의 잘못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인물이 좋은 사람이어도 옷이 후줄근하면 어찌 그 사람이 살겠나. (‘놀러와’ 종방연에서 유재석에게) ‘전적으로 제작진이 잘못된 거다. 다음에 기획안 가지고 갈 테니 진지하게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놀러와’는 지난 2004년 첫 방송 후 잘 나갈 때에는 20%의 시청률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토크쇼였다. 지난 8년간 전파를 탄 장수 프로그램임에도 출연진이 마지막 녹화 때까지 폐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 뒷말이 많았다.
유재석은 지난 달 29일 열린 ‘2012 MBC방송연예대상’에서 PD상을 수상하고 “아쉽게 인사를 못 드리고 끝났는데 진심으로 ‘놀러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원 예능본부장은 “재료가 아무리 좋아도 요리를 잘해야 훌륭한 음식이 되는 것처럼 프로그램도 솜씨 있는 요리사를 만나야 한다”며 “그동안 정체돼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올해는 모든 부분에서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미애 (orial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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