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13일, 상하이지하철에서 한 외국인이 승객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바지를 벗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13일 바지를 벗고 속옷만 입은 외국인들이 상하이지하철에 탑승해 승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들은 주위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책을 보거나 승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같은 '황당 이벤트'는 상하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매년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행사에 동참하고자 한 것이다.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행사는 임프루브 에브리웨어(Improv Everywhere)라는 단체에서 지난 2002년 뉴욕 시민과 뉴욕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욕, 런던, 베를린, 스톡홀름 등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