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거듭되는 부인에도 불구하고 넥서스5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모바일 전문 미디어인 폰아레나는 “LG와 구글이 넥서스4에 대한 충분한 공급을 확인해 주지 않는 가운데 차세대 넥서스에 대한 정보들이 유출되기 시작했다”고 16일(현지시간) 전하면서 상세한 사양과 공급가격까지 공개했다.
폰아레나는 넥서스5는 앤비디아에서 새롭게 출시한 테그라4 쿼드코어와 2GB(기가바이트)램을 장착하고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후면 1300만화소 및 전면 300만화소 카메라 그리고 8GB 또는 16GB의 내부 저장용량을 제공하게된다고 보도했다.
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최고의 사양을 채택한 고급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전작 넥서스4와 같은 299달러로 책정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해외에만 출시된 넥서스4는 입고와 동시에 품절되는 사태를 빚으면서 200달러의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LG전자가 채택할 것으로 알려진 앤비디아의 테그라4 프로세서는 28nm(나노미터) 공정과 ARM사의 코어텍스 A15 설계를 적용한 첫 번째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그래픽카드 전문기업 명성에 걸맞게 72개의 GPU 코어를 내장했다.
제품 발표장에서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삼성의 엑시노스 시리즈나 애플의 A6X 프로세서보다 더 빠른 성능을 보인다며 HD보다 4배의 초고화질인 4K화질도 지원할뿐더러 백라이트에서 사용하는 전력사용을 줄이기 위해 프리즘 디스플레이 기술을 사용, 테그라3 보다 약45%의 전력 사용을 줄였다고 주장했다.
넥서스5에 테그라4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다. 이미 넥서스4는 현재 시장에서 최고의 프로세서라 할 수 있는 퀄컴의 스넵드래곤 S4 프로를 채택하고 있고 새로 개발한 스넵드래곤 800은 올해 하반기에나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같은 사양을 가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15일 넥서스4는 정상적으로 생산중이라면서 넥서스5를 곧 선보일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다음 달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넥서스5를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조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