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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는 아내 문자에 남편 119 신고 하자마자

[기타] | 발행시간: 2013.01.21일 10:27
아파트에서 연탄 가스로 자살을 꾀하던 40대 여성이 119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분께 전남 영암군의 한 아파트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하던 A씨(43·여)가 긴급 출동한 119에게 구조됐다.

119 구조대원은 '죽는다'는 내용의 문자를 아내가 보냈다는 A씨 남편의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현장 출동했다. 대원은 거실에서 검은 연기가 갑자기 치솟자 A씨를 구조하고 소화기로 불길을 진화했다.

당시 A씨는 거실에서 번개탄 3개를 피운 상태였다. 연탄에 붙은 불이 가재도구로 옮겨붙으며 순식간에 화재 규모가 커졌다.

불길은 20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19에 의해 진압됐다. 또 검은 연기에 놀란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세부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규연 인턴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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