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 지역의 집값이 지난 10년 동안 7배 가까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포탈사이트 소후닷컴(搜狐)은 대형 부동산업체 워아이워자(我爱我家)의 통계를 인용해 새해 왕징 지역의 평균 집값은 1㎡당 4만9천141위안(835만6천원)으로 지난 2003년 1㎡당 6천위안(102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719%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의 왕징 집값 추세를 보면 근 3년 동안 3배 넘게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1월 왕징 지역의 평균 집값은 1㎡당 1만1천184위안(190만원)이었다. 지난 2011년 베이징시정부가 고강도 부동산규제를 시행했음에도 왕징 집값은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
워아이워자 후징후이(胡景晖) 부총재는 "왕징 집값이 오른 것은 지난 10년 동안 시정부에서 다왕징비즈니스구역(大望京商务区)을 '제2의 CBD(상업금융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목표에 따라 글로벌 기업이 잇따라 왕징에 입주한 데다가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고 교통 인프라, 생활 편의시설이 개선됨에 따라 부동산기업의 투자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추세에 대해서는 "왕징 지역의 웬만한 토지는 이미 부동산 개발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신규주택보다 중고주택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며 교통 인프라가 개선되고 상업시설이 계속 들어서고 있어 왕징 집값은 향후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