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오른 미국 하와이의 작은 오두막이 26억원에 낙찰돼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하와이 로파호헤호헤 지역에 위치한 484평방피트(약 13평)의 빨간 목재 오두막이 250만달러(약 26억5000만원)이라는 '눈물나는 가격'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26억이 넘는 가격에 낙찰된 미국 하와이 로파호에호에에 위치한 해변 오두막
물론 이 가격에 포함된 것이 달랑 오두막 한 채 뿐인 것은 아니다. 경매 회사 '소더비'는 이번 경매물품에 오두막 주변부지 20에이커(약 2만4500평)도 포함돼 있다고 밝히며 이 오두막이 '완벽한 은신처'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바다를 향한 전망 또한 좋아 이 오두막이 '천국의 한조각'이라는 표현도 덧붙였다.
그러나 현지 네티즌들은 "그 돈으로 다른 좋은 집을 사겠다"거나 "아무것도 없는 20에이커의 땅과 오두막에 들을 돈이 있으면 허리케인 샌디로 집을 잃은 사람들을 돕겠다"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오두막 한 채가 아니라 부지가 포함돼 있으면 나쁘지 않은 장사"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사진=데일리메일 제공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