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청년이 아버지의 1년 치 봉급을 길에 떨어뜨리자 행인들이 잽싸게 주워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친샤오량씨는 1만7600위안(약 306만원)을 입금하려고 오토바이를 타고 은행으로 향했다. 그는 종이에 싼 돈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달리다가 강풍에 돈이 날아갔다. 도로 위에 떨어진 돈을 본 운전자들은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워둔 채 정신없이 돈을 주웠다. 인도에 있던 행인들까지 가세해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다.
친샤오량 씨는 “어렵게 모은 돈이다. 그 돈으로 고향에 돌아가 설을 보내야 한다”고 눈물로 호소했으나 사람들은 돈을 주워 유유히 사라졌다. 친샤오량씨가 회수한 돈은 겨우 3700 위안(약 64만원)에 불과했다. 그 중 700위안은 청소 미화원이 주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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