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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내 치아’가 최고

[기타] | 발행시간: 2013.02.25일 14:00
몇 년 전만 해도 고가였던 임플란트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국내 시술 건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임플란트가 이제는 빠진 치아를 수복하는 가장 대중적인 치료법이 된 것이다.

하지만 임플란트의 보급률이 높아지다 보니 아직 살려서 쓸 수 있는 자연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고 있다. 충치나 잇몸병 등으로 상태가 나빠진 치아를 치료해 쓰기 보다는, 무조건 이를 뽑고 임플란트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임플란트는 기존의 틀니나 브릿지에 비해 월등한 저작 효율 등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연치아가 가지는 기능을 100% 재현하지는 못한다. 자연치아를 살려서 사용이 가능하다면 반드시 그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한번 빼 버린 치아는 다시 되돌릴 수 없으므로 발치는 최후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손상된 자연치아를 살리는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신경치료 후 씌운 치아가 다시 탈이 났을 때, 힘들게 신경치료를 했는데 다시 탈이 났다고 해서 그냥 발치하지 말고, 반드시 재신경치료를 먼저 해보기를 권한다. 치아는 한번 발치하면 되돌릴 수 없다. 다행히 신경치료는 건강보험적용이 되는 항목이므로 비용부담도 적은 편이다.

둘째, 충치가 심해서 뿌리만 남은 경우에도 기둥을 세워 치아를 살리는 방법이 있다. 약해진 치아부위를 보강해 주고 그 위에 이를 씌워 치아를 살릴 수 있다. 충치가 심해서 치아의 남은 부위가 별로 없다고 섣불리 발치하지 말고, 살릴 수 있는 치아는 반드시 살려서 치료하도록 하자.

셋째, 잇몸병(풍치)으로 인해 치아가 많이 흔들리는 경우, 발치 전 우선 잇몸치료를 받아보자. 물론 시기가 너무 늦어 잇몸치료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발치해야 한다. 하지만 잇몸치료 후 주기적인 스켈링 및 구강관리로 자기 치아를 최소 몇 년 이상 더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풍치가 있는 치아의 경우 발치 전 잇몸치료를 고려해보자.

넷째, 신경관이 막혀 재신경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치아 재이식술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신경치료가 불가능한 치아를 발치한 후 뿌리 쪽부터 신경치료를 한 후 다시 심어주는 방법으로, 가능한 케이스가 많지는 않지만 가능한 잘 시술되면 자기치아처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방법 이외에도 치근단 수술, 자기치아 이식술 등 자기치아를 치료해서 살려 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고려한 상태에서도 치료의 가망성이 없다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적절한 수순이다.

물론 평소 건강한 치아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이미 치아가 손상된 경우에는 충치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받아 적당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면 자연치아를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아무리 임플란트 등 인공치아 시술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자연치아의 근본적인 기능을 따라오긴 힘들다. 가능하면 자기치아를 최대한 살려서 사용하는 것이 비용적인 측면에서나 구강건강 측면에서 가장 좋은 방법이다.

< 글 = 뉴욕치과 정준욱 원장 (치과 전문의) >

정준욱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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