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밤이 가야 온다. 밤은 낮과 함께 사라진다. 이 배타적인 두 자연 현상을 한 장의 사진 속에 담는 것이 가능할까. 해외 SNS에서 화제인 사진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웅변한다. 단 지상에서는 어렵고 하늘 높이에 올라가야 된다.
사진을 공개한 이는 바르셀로나 상공의 항공기에서 촬영했다고 설명한다. 자세한 설명이 부족하고 일부 네티즌들은 조작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사진은 신비롭기 그지없다. 정말과 밤과 낮을 사진 한 장에 담았다. 땅은 어스름이 덮었지만 하늘에는 아직 밝은 햇빛이 가득하다. 밤과 낮은 우주적 관점에서보면 항상 공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김수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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