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와 세계 최강을 다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마드리드)가 역대 최고 연봉선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스페인의 스포츠신문인 '마르카'는 우승 트로피를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오는 6월 호날두 측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고 특별한 혼란이 없는 한 양측은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신문은 레알의 미래를 보면 답이 금방 나온다고 못 박았다. 그들에게는 오로지 우승하는 것만이 전부기 때문에 최고선수인 호날두를 쉽게 놓아줄 리 만무하다고 내다봤다.
골을 넣고 슬라이딩 세러머리를 펼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뒤로 동료가 와락 끌어안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우승을 위해서는 메시가 버틴 FC 바르셀로나(바르샤)를 넘어야 하는데 메시에 필적할 거의 유일한 대항마인 호날두는 팀내 절대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실제 호날두는 레알의 리더고 다른 선수들의 기준이 됐다. 지금의 레알은 '호날두와 다른 10여명의 선수'라고 칭해도 이상할 게 없을 만큼 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결국 관건은 재계약 과정, 그중에서도 돈이라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호날두는 2014년에 계약이 만료된다. 따라서 양측이 오는 6월쯤 재계약 협상에 나설 거라는 사실에 의문부호를 다는 사람은 없다.
재계약 과정에서 특별히 그를 혼란스럽게 하는 일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새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 경우 호날두가 얼마나 많은 돈을 받을지가 관심거리인데 어떤 식이 됐든 그는 축구선수 몸값 역대 최고액 명단의 최상단에 설 수 있을 것 같다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호날두는 친정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잠시 피력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다시 레알과 재계약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음을 시사해 뜨거웠던 이적설을 잠재웠다.
정재호 (kemp@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