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새벽시간대에 휴대폰 매장에서 수천만원대 휴대폰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신모씨(29)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또 함께 범행을 계획한 박모씨(30)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이 훔친 휴대폰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중고폰 매입업자 이모씨(33)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2시10분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김모씨(41)의 휴대폰 매장에서 박씨가 바깥에서 망을 보는 사이 시가 1300만원 상당의 휴대폰 13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해 10월께부터 휴대폰 매장을 운영해온 박씨는 경영난으로 지난달 폐업을 하게 되자 알고 지내던 인근 매장을 대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을 계획한 박씨는 폐쇄회로(CC)TV에 얼굴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생활이 궁핍하고 범죄전력이 있는 후배 신씨를 끌어들였다.
이씨는 이들이 훔친 휴대폰을 시세보다 헐값인 510만원에 사들여 중고폰 수출업체에 560만원을 받고 되팔았다.
경찰은 훔친 휴대폰을 해외로 반출한 수출업체에 대해 관세청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이들이 추가로 저지른 범행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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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