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나의 문학, 나의 세계관'이란 슬로건을 내건 동북아지역 한민족작가 초청포럼이 지난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한국 공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고 료녕신문이 보도했다.
공주대학교 동북아지역한인문학연구단과 한국언어문학교육학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한민족문화교류협회에서 후원한 이번 포럼에 중국 조선족작가, 러시아 고려인작가와 한국의 학자 도합 30여명이 참석했다.
공주대학 김영미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중국의 조선족과 러시아의 고려인들이 산출한 문학작품을 통해 이 지역에서의 우리 민족의 이주와 리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정체성의 변화양상을 살펴보는 일은 그만큼 의미있다"고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공주대학 서만철총장은 축사에서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있는 중국의 조선족과 러시아의 고려인들이 펴낸 문학작품은 같은 애환을 겪고있는 동포들에게 특별한 위안을 주고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예기 목적에 도달할수 있기를 기대했다.
포럼은 한국 정덕준교수의 "오늘의 동북아지역 한인문학"이란 기조발제에 이어 "나의 인생과 문학의 추구"(중국 남영전), "마방진과 가로세로시"(중국 박운호), "서탑코리아타운과 《서탑》련작시"(중국 김창영), "나를 작가로 만들어준 중국조선족의 삶의 현장"(중국 박옥남), "나의 문학, 나의 세계의식"(중국 김금희), "나의 문학, 나를 둘러싸고있는 세상"(러시아 미하일 박), "내 문학의 뿌리, 사할린 고려인의 삶"(러시아 전장길) 등 총 8편의 론문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