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즐기는 커피 종류가 그 사람의 성격을 말해준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분석 글과 이미지가 해외 언론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상의 다양한 현상을 분석해 재미있는 만화로 그려 공개하는 ‘독하우스 다이어리’는 인지도가 높은 사이트인데, 최근 작품 중에서 ‘커피 취향과 성격 관계’가 특히 눈길을 끈다.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사람은 친화력이 좋고 적응력도 높으며 커피 맛 그 자체를 좋아하는 흔치 않은 유형이라는 평가다. 더블 에스프레소를 마신다면 문제 해결 능력이 좋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모카를 좋아하는 사람은 재미를 추구하고 창의적이다. 커피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커피를 ‘에너지 충전 음료’로 (창의적으로) 활용할 줄 안다.
라테 애호가는 성찰적이지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을 보이며, 카푸치노를 사랑한다면 마음이 따뜻하지만 가끔 (입술에 묻은 거품을 모를 정도로) 무신경한 경향이 있다.
또 마키아토는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옛 방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피다. 아메리카노를 즐긴다면 조용하고 신중한 성격이고 새소리나 공원 소풍 등 단순한 인생의 기쁨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하며, 아이스커피를 좋아한다면 자기주장이 분명하고 직설적이라고 한다.
커피와 성격의 관계 분석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을 알면서도 괜히 자세히 읽게 된다. 우리는 모두 커피를 좋아하며, 또 자신에 대한 궁금증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