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나오미 해리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싸이와 찍은 사진이라며 올린 사진. 하지만 해당 사진의 싸이는 실제 싸이가 아닌 싸이 행색을 하고 다닌 '가짜 싸이'였다. / 영화배우 나오미 해리스 트위터
프랑스 칸 영화제에 ‘가짜 싸이’가 등장했다. 외신들은 이 ‘가짜 싸이’를 진짜 싸이로 착각해 오보를 내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각) 가짜 싸이는 싸이와 비슷한 체격에 올백 머리를 하고, 둥근 선글라스까지 착용하는 등 싸이를 흉내 낸 모습으로 제66회 칸 국제 영화제 행사장 곳곳에 등장해 유명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싸이인 양 행세한 이 남성은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싸이는 한 호텔 보안직원의 에스코트까지 받았으며 사진 기자들마저 진짜 싸이로 착각했다. 이어 가짜 싸이는 칸 영화제의 각종 파티에 참석해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말춤까지 췄다. 가짜 싸이는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프랑스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도 했다고 한다. 또한 마르티네즈 호텔 레스토랑에서 수백만원까지 고급 포도주를 3병이나 마시는가 하면 밤에는 유명 스타들이 찾는 칼턴호텔에서 파티를 즐겼다고 한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싸이는 지난 22일 SNS에서 퍼지고 있는 가짜싸이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링크하며 “칸에 또 다른 ‘나’가 있는 것 같다”며 “그에게 인사를 전해 달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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