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폭발했다는 주장이 또 다시 나왔다. 지난 해 6월 출시 한 달 만에 아일랜드에서 폭발 사고로 해프닝을 겪은 후 1년 만이다.
29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우버기즈모, 맥데일리뉴스 등은 'Vizionx1208'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뉴스 공유 사이트 '레딧(Reddit)'에 '충전 중이던 갤럭시 S3가 폭발했다'는 내용의 글과 검게 그을린 단말기 사진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이 네티즌은 "오전 3시 15분께 갤럭시S3를 충전시킨 후 침대 위에 올려놓고 잠을 자던 중 폭발음과 함께 역한 냄새가 나서 잠을 깼다"며 "침대의 매트리스 덮개가 일부가 불에 탔고 손가락에도 화상을 입었다"고 글을 남겼다.
지난해 20일에도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살고 있는 한 갤럭시S3 사용자도 차안에서 제품이 갑자기 폭발했다며 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영국의 화재 전문 조사기관 FIUK가 조사한 결과 "외부에서 가해진 열에 의한 것"이며 "제품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려 해프닝으로 끝났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알고 있으며 문제의 제품을 수거해 조사에 착수, 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공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사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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