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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가 낫네" 공사장 인부 임금명세서 보니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6.20일 16:44

▲ 인터넷에 화제가 된 룽창자더 주택단지의 임금명세서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이 일반 대졸자보다 임금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칭시(重庆市)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모 네티즌이 충칭시 지역 커뮤니티에 게재한 룽창자더(融创嘉德) 주택단지 공사장 인부들의 임금명세서 사진이 화제가 됐다.

명세서에 따르면 인부들은 한달에 최소 5천위안(90만원)을 받았으며 이 중 한 명은 최고 1만4천위안(263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칭화(清华)대학 중국경제사회데이터센터에서 발표한 '대학생 수입보고'에서 2011년 대학생들의 평균 초봉 2천719위안(48만8천원)인 것을 감안하면 공사장 인부가 대졸자보다 5배가 넘는 월급을 받은 셈이다.

이같은 게시글은 19일 저녁 7시를 기준으로 조회수가 3만회를 넘는 등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적지 않은 네티즌이 조작 의혹을 제기했으나 지역언론이 룽창자더 측에 확인 결과, 명세서는 진짜인 것으로 나타났다.

룽창자더 관계자는 "잡역부는 일당 2백위안(3만6천원)을 받고 목수, 석공, 페인트공 등 기술자는 일당 350~400위안(6만5천~7만3천원)을 받는다"며 "건설현장의 기술자들이 월급 1만4천위안을 받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년 들어 기술자 부족 현상이 심해졌으며 공사현장은 다른 일보다 노동 강도가 세기 때문에 적정 임금을 주지 않으면 근로자들이 다른 현장으로 떠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외에도 충칭 시내의 건설현장 여러 곳의 임금을 조사한 결과, 기술자들은 한달에 평균 1만위안(180만원) 가량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년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등 대도시의 공사 인부들의 수입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10만위안(1천8백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베이징의 경우, 일당이 3~5백위안(5만4천~9만원)이며 손재주가 좋은 인부는 일당이 6백위안(10만6천원)에 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충칭의 모 건설현장 관계자는 "건설현장 근로자들은 새벽부터 일이 시작돼 고생이 많다"며 "이들은 매일 일당으로 임금을 받는데 장마철 때는 공사를 진행할 수 없어 임금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일당 3백위안(5만4천원)을 받는 한 노동자는 "16세부터 미장일을 시작해 올해로 34년째하고 있다"면서 "최근 건설현장의 임금 상승 폭이 커진 것은 맞지만 여전히 다수의 젊은이가 힘들게 돈을 벌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고생한만큼 많은 돈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벽돌을 나르는 게 차라리 돈을 더 많이 벌겠다", "보기에는 돈을 쉽게 버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공사장 인부도 힘들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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