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표재민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시청률보다 높은 체감 인기로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호령하고 있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전국 기준 7%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21일 방송(6.9%)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나 혼자 산다’는 현재 두자릿수 시청률에 미치지 못한 채 KBS 2TV ‘사랑과 전쟁2’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동시간대 2위다. 물론 ‘사랑과 전쟁2’ 역시 1위이긴 해도 8.4%의 시청률로 ‘나 혼자 산다’와 큰 차이가 없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삶을 다룬 관찰 다큐 예능프로그램. 시청률에서 크게 높은 성적표는 받지 못하지만 언제나 방송 후 인터넷은 이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 글로 꽉꽉 채워진다. 체감 인기에 비해 시청률이 낮게 나오는 것.
이는 이 프로그램이 정규 방송시간에 TV를 시청하는 습관을 가져 높은 시청률을 담보하는 중장년층보다 인터넷과 방송 후 다운로드 사이트를 통해 시청하는 젊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MBC 내부적으로도 ‘나 혼자 산다’의 크게 높지 않은 시청률에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새다. 대중의 이 프로그램에 대한 화제성과 관심도는 오후 10시대 예능프로그램 강자인 SBS ‘정글의 법칙’과 비교해도 낮지 않다는 게 이유다.
한편 이날 '나 혼자 산다'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으로 잠정적으로 하차하는 서인국의 모습이 담겼다. 서인국은 이날 방송에서 "영원히 하차하는 것은 아니고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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