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박지성(32)과 윤석영(23)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 동시 출격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QPR은 11일 영국 엑스터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엑스터 시티와의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QPR의 1군 선수들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었고 특히 박지성과 윤석영이 후반 교체 투입되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가 프리시즌에 갖는 친선경기라는 의미가 강했지만 리그2(4부리그) 소속의 엑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이 없었다는 것은 아쉬움과 함께 다가올 시즌에 숙제를 남겼다.
최근 가벼운 무릎 수술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해리 레드냅 감독은 볼 점유율을 늘리는 패스 축구로 경기를 치렀다. 전반에는 지난 시즌에 주축이었던 그라네로, 제나스, 호일렛, 음비아, 자모라, 힐 등을 투입했지만 몇 번의 세트피스 외에는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모했다.
QPR의 공격력은 후반 들어 살아났다. 레드냅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지성, 윤석영, 파울린, 매키, 심슨, 데리, 퍼디낸드 등을 투입했고 중원을 장악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박지성은 후반 중반 이후 특유의 움직임과 공격침투로 찬스를 만들었고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윤석영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하며 후반전을 소화했다.
이번 경기에는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대니 심슨과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앤디 존스의 모습까지도 볼 수 있어 레드냅 감독의 시즌 구상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한편, 이적설이 제기됐던 박지성은 최근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알고 있다. 팀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새 시즌까지 한 달 남았다.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잔류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