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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평촌《벼락부자》들 래일도 부자로 남아있을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07.23일 14:30

도시화의 물결로 날따라 경작지가 줄어들고있는 인평촌 전경

세대당 평균 50만원 보상금, 《벼락부자》촌 인평촌

연길시 소영진 인평촌 촌민들이 도시개발로 토지징용 보상금을 매인당 적게는 50만원이상씩 나누어가지게 되면서 원근에 소문난 《벼락부자》촌으로 되였다. 인평촌은 702세대에 2112명의 인구가 있는데 한가구당 3식솔로 계산해도 매 세대당 150만원이 넘는 보상금이 차례졌으니 《벼락부자》촌으로 불리울만하다.

항간에서는 갑자기 벼락부자로 된 인평촌 촌민들이 앞날을 생각안하고 비싼 자가용을 갖추고 과소비를 하는 등 바람직하지 못한 소비패턴을 보이고있다는 뒤소문도 나돌고있다.

지난 7월 4일 오전, 기자는 인평촌 박동철서기를 만나 《벼락부자》촌의 실제 소비상황을 알아보았다. 박동철서기는 촌민들이 토지징용 보상금을 받아 더 부유해진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사치한 소비를 비기거나 과소비를 하는 현상은 항간의 뜬소문일뿐이라고 일축했다.

농민들에게 돈이 생긴 후 촌에서도 농민들에게 돈관리를 잘할데 대해 항상 강조하군 한다. 특히 요즘은 인평촌 농민들에게 돈이 있다는 소문이 퍼져 은행과 보험회사들이 촌민들에게 많이 접근하고있는데 터무니없이 높은 리식을 전제로 한 유혹적인 모금선전에 촌민들이 투자피해를 볼가봐 걱정이라고 박동철서기는 우려했다.

기자에게 촌민들의 소비상황을 소개하고있는 인평촌당지부 서기 박동철

현재 인평촌 촌민들의 투자패턴을 보면 대부분이 아빠트에 대한 투자를 한다. 특별한 기술이 없고 경험이 없는 촌민들은 주택구매를 통한 자산늘리기가 가장 안전하고 믿음직한 투자라고 믿기때문이다. 돈이 대부분 주택 등 부동산구매에 들어가 죽은 돈이 되는데 이는 인평촌 농민들뿐만아니라 해외에 가서 돈 벌고 돌아오는 전반 조선족사회가 안고있는 공통된 문제점이지 않을수 없다.

부동산도 잘못 투자하면 밑지고 나앉는수가 있다. 인평촌에도 대도시에서 부동산투기를 하다가 본전도 못건진 촌민들이 있다고 한다.

박동철서기는 특히 촌민들이 높은 리식의 유혹에 넘어가 비법집금 등에 적잖은 돈을 떼우는 현상도 있는데 촌민들이 주의할바라고 말했다. 촌민들이 돈벌이를 위한 투자는 하되 위험한 투자에는 손대지 말고 자산의 10%가량만을 투자에 활용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항상 촌민들에게 권장한다는것이였다.

향후 촌민들의 생활보장은 어떻게 하나

인평촌에 연길시내로부터 대통로가 들어오고 기초시설들이 만들어지면서 인평촌의 도시화속도도 빨라지고있다. 그만큼 인평촌도 도시화과정에서 많은 투자와 돈벌이기회가 존재하고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인평촌부근의 음식점이나 슈퍼마켓 등은 거의 전부가 외지사람들이 꾸리고있다.

현재 인평촌에 상주하고있는 인구수는 1만 2000여명가량 되는데 촌민 2000여명이외의 1만여명은 외지에서 온 외래호들이며 그들이 인평촌의 상업기회를 거의다 잠식해나가고있다. 조선족들은 작은 간이음식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나오는 얼마 안되는 수입에 만족해하지 않기때문에 이런 결과가 만들어지는것이다.

그렇다고 촌민들을 위한 촌영기업을 꾸리기도 힘든 상황이다. 인평촌이 도시 주택구로 개발되면서 인평촌에서 공장이나 기업경영이 허가되지 않기때문이다. 이때문에 지난해 9월 인평촌에서 운영하던 촌영기업도 문을 닫았다. 이와 함께 마을에서 촌기업에 다니던 부분적 촌민들도 일자리를 잃게 되였다. 촌영기업 운영이 어렵게 된다는것은 경작지가 없는 촌민들에게는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국가에서 농촌농민들을 대상으로 60세후면 매달 55원의 생활보조금이 내려오는데 로후생활보장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일부 보험회사들에서 실시하는 양로보험의 경우에도 6~7만원의 보험금 납부후 겨우 매달 200여원의 보험금이 나오니 투자보다 얻는 소득이 적어 촌민들도 외면하고있다.

이웃마을 신풍촌의 서로 판이한 토지징용 보상금 결과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1992년, 인평촌의 이웃마을이였던 원 연길시 장백향 신풍촌의 4, 6, 7, 8 네개 촌민소조는 국가계획에 의해 토지를 징용당하게 되였다. 당시 네개 촌민소조의 193세대 579명의 촌민들은 안치보상문제를 둘러싸고 반복적으로 토론하였다.

당시 60세이하의 농민들은 년령이나 문화수준 및 기타 기술면의 원인으로 취업하기가 결코 쉽지 않고 앞으로 살아야 할 세월이 비교적 긴 형편에서 당시 물가나 경제수준 표준을 고려하여 로임형식으로 달마다 토지징용보상금을 지급받기를 갈망했다.

결과 60세이하의 농민들은 매개인이 매달 130원의 생활비를 지급받게 되였는데 1996년에 경제발전수준과 물가인상의 구체적상황에 의해 200원으로 상향조절하였다. 그러다 2006년에는 다시 600원으로 상향조절했다.

그로부터 10년후인 2003년, 신풍촌의 2, 3 촌민소조 90세대 283명 농민들이 또 국가계획에 의해 토지를 징용당하고 해체되게 되였다. 대부분 촌민들이 일차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바람에 일차적인 보상방식을 취하였는데 매인당 6.5만~7.5만원이 차례졌다. 하여 집집마다 몇십만원 지어 55만원의 보상금을 받은 호들도 있었다. 적잖은 농호들이 상상도 못할 《부자》로 변신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두번 토지징용을 거친 신풍촌 농민들의 생활은 판이한 결과를 보여주고있다.

1992년도에 해체된 네개 촌민소조의 농민들은 많지는 않지만 매달 600원이라는 생활비를 다달이 지급받게 되여 사람마다 로후가 보장되여있는 상태이기에 뒤근심이 적다. 그러나 2003년에 해체된 신풍촌의 두개 촌민소조는 경우가 다르다. 목돈을 손에 쥐게 되자 씀씀이가 헤퍼진것이다. 오늘은 이 집에서 오토바이를 사고 래일은 저집에서는 자가용을 사고 또 가장기물도 사고 이래저래 쓰고나니 얼마 안돼 돈들이 거덜났다. 이에 따라 60~70세되는 로인들의 로후가 걱정스럽다. 지어 어떤 가정은 빈곤부축대상으로까지 전락됐다.

이같은 판이한 결과는 토지를 징용당한 농촌 농민들의 미래에 대한 좋은 거울로 되고있다.

토지징용 보상금으로 받은 50만원 많은 돈인가?

인평촌 농민들이 받은 세대당 평균 50여만원이라는 돈도 현재로 놓고볼 때는 큰돈이다. 그러나 10년전이였던 2002년도에 토지보상금을 받았던 연길시 신풍촌 촌민들의 보상금이 당시 매인당 7만 5000원이였던것에 비해볼 때 올해까지 10년동안 10배 가까이 불었다.

2002년 당시 7만원이면 연길에서 괜찮은 아빠트 한채 가격에 조금 못 미치는 돈이고 현재의 50만원이면 또 연길시에서 괜찮은 아빠트 한채 가격에 맞먹는다. 이렇게 놓고볼 때 현재 인평촌 농민들이 받은 50만원의 보상금도 불원한 장래로 볼 때는 결코 큰돈이 될수 없다.

특히 농민들이 자신들의 생활의 유일한 밑천인 경작지까지 상실한 상황에서 보면 먼 후날의 생활보장을 단지 일차적인 50만원에 부과한다면 결코 시름놓을수 있는 돈이 못된다는 말이다. 문제는 이미 받은 50만원을 어떻게 하면 지속적인 농민들의 생활자금으로 부단히 가치를 증식시키는가 하는 문제이다.

인평촌입구에 세워진 인평촌 지명비

다년간 연길시 소영진정부에서 공무원으로 사업해오면서 토지징용 보상금을 받은 농민들의 변화를 깊이 료해하고있는 리광학씨는《일차적인 보상은 당분간은 큰돈같지만 농민들이 로후를 고려하여 사회보험이나 기타 발달한 지구의 농민들처럼 큰 기업단체의 주권에 참가하는 등 비교적 선진적이고 합리한 방법들을 취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농민들에게 일차적으로 지급된 거액의 토지보상금, 지금 당장은 농민들의 든든한 《황금산》같아보이지만 무분별하고 비과학적인 소비에 의해 《황금산》도 조만간 흔적도 없이 사라질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것이다.

도시화의 바람을 타고 인평촌의 도시화 진척도 빨라지고있다.

인평촌도 이젠 도시화의 바람을 타고 본격적인 도시화진척이 빨라지고있다. 향후 5년내에 인평촌은 연길시 도시의 한개 부분으로 탈바꿈되여 농사짓는 농민들이 설 자리는 갈수록 사라지게 될것이다. 도시화의 거세찬 물결속에서 도시주변 농민들의 위기의식과 적극적인 미래대비가 인평촌 촌민들뿐만아니라 도시화과정에 휘말려있는 많은 농민들을 고험하고있다.

오늘의 인평촌《벼락부자》들이 래일도 부자로 남아있을지는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편집/기자: [ 김룡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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