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칭다오 공항이 향후 더 많은 국제선 노선을 개통해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칭다오시 통상항구판공실에 따르면 한국 부산항공이 최근 중국민항총국으로부터 칭다오-부산 국제선 노선 개통을 비준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3월부터 칭다오와 부산을 오가는 국제선이 하루에 한 편씩 운행하게 된다. 앞서 중국 남방항공도 오는 3월 1일부터 칭다오공항과 광주（廣州)-칭다오-로스엔젤로스 미국행 화물국제선을 개통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중국민항총국은 최근 부산항공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코리아나, 아나항공, 동방항공 등 항공사들이 제출한 칭다오-한국, 칭다오-일본 노선 증편 신청 비준을 허가했다. 이로써 칭다오시는 한국·일본 국제선 항공편을 19회에서 25회까지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활력 있고 밀집된 항공교통이 칭다오시의 한국·일본과의 교류를 촉진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칭다오시는 올해 지역성을 띈 세계적 국제공항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칭다오는 올해 미국·유럽 간 직항노선을 개통해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이 칭다오-선양-프랑크푸르트 국제선 노선을 예정대로 취항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델타항공도 최근 칭다오시와 칭다오-도쿄-미국 국제선 취항을 협의 중이다.

　　이처럼 칭다오시는 해외 항공사와 협력해 한·중·일 삼국 간의 교두보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부산·인천·도쿄 등지에 항공편을 증설하는 한편 칭다오-제주도-부산 국제선을 개통시켜 한층 더 완벽한 국제항공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칭다오시는 국내 각지의 주요 통상항구판공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칭다오-한국-일본의 항공시장을 개척해 청두(냥떼)-칭다오-서울 간 국제선 개통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칭다오에서쿤밍(웹츠) 등을 거쳐 동남아국가로 연결되는 국제선 노선도 개통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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