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선하 기자] 듀스 출신의 이현도가 같은 시기 활동한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 서태지와 동갑내기지만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현도는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서태지와 14시간 동안 비행기를 함께 타고 가면서 양현석의 소개로 인사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말 놓고 편하게 지내자고 이야기 했는데 당시 서태지가 '안 되는데요' 하더라. 나는 내가 잘못들었는가 했다"며 당혹스러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현도는 "친구면 친구고, 형이면 또 형으로 지내고 싶었는데 '안 되는데요' 하기에 그 다음부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현도는 이날 서태지와 아이들에 가려 듀스가 만년 2등을 했다며 활동 당시 느낀 서운했던 마음 역시 털어놨다. 그는 "태어나서 듀스를 하며 2등을 제일 많이 한 것 같다. 처음에는 인정을 못했다"며 "그것 때문에 내가 폄하받고 또 흑인음악에 대한 연구 역시 폄하 당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하는 음악과) 내가 하는 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아류다, 2등이다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비교하고 몰아간 덕분에 얻은 게 많다"며 서태지와 아이들과 같은 시기에 활동하며 노력을 멈출 수 없었던 점을 긍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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