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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7승-日16승' 韓 11승…괴물투수 부재 심각

[기타] | 발행시간: 2013.08.10일 06:09

[OSEN=이상학 기자] 올해도 20승 투수 탄생은 물건너가나.

지난 9일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최다승 투수들이 나란히 1승씩 더 추가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맥스 슈어저가 17승(1패)째를 올렸고, 일본프로야구에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최초로 개막 16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는 슈어저와 다나카 두 괴물 투수의 기록 도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슈어저는 시즌 첫 패를 당하기 전까지 개막 13연승 행진을 달렸다. 지난 1986년 보스턴 레드삭스 로저 클레멘스 이후 27년만의 기록이었다. 슈어저는 첫 패 이후에도 4연승을 달리며 17승1패를 마크, 승률 9할4푼4리를 기록 중이다. 지난 1959년 로이 페이스(18승1패·0.947)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승률 투수에 도전하고 있다.

다나카는 일본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올해 19경기에서 패배없이 16연승을 내달렸다. 이는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대기록이다. 지난해 막판 4연승 포함 20연승으로 마쓰다 기요시, 이나오 가즈히사와 함께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본 시절 다르빗슈 유(텍사스)에 버금가는 괴력 투구에 열도가 놀라고 있다.

괴물 투수들의 기록 도전으로 흥미로운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와 달리 한국프로야구는 심심하기 짝이 없다. 10일 현재 한국프로야구의 최다승 투수는 롯데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으로 고작 11승이다. 산술적으로 이 페이스에 시즌을 마친다면 유먼은 약 16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하게 된다. 20승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

외국인 투수들을 제외한 국내 투수들로 한정하면 눈에 띄는 투수가 더욱 드물다. 삼성 배영수만이 유일하게 10승 올렸을 뿐 그 외에는 누구도 두 자릿수 고지를 밟지 못했다. 산술적으로 배영수도 약 15승이 가능하다. 올해도 토종 20승 투수는 사실상 물건너갔다.

올해 홀수 구단 체제에 따라 에이스들의 집중 투입으로 20승 투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최고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윤석민(KIA)이 부상 후유증 및 마무리 전환으로 단 2승에 그치고 있고, 김광현(SK)도 7승으로 전성기에 비하면 떨어진다. 양현종(KIA)이 6월말까지 9승을 올리며 페이스를 올렸으나 불의의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하며 페이스가 꺾이고 말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일본프로야구도 괴물 투수들의 빅리그 진출 이후에도 또 다른 괴물 투수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반면 한국은 류현진의 빅리그행 이후 이렇다 할 괴물 투수가 없다. 토종 투수의 20승은 지난 1999년 현대 정민태가 마지막으로 어느덧 14년 전 일이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괴물 투수들의 기록 도전이 한국은 마냥 부럽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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