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적조 심한 경남 통영 찾아 피해방제상황 보고·인근 재래시장도 방문]
경남 통영 적조 현장으로 지방 방문을 재개한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통영 재래시장을 찾았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재래시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의 지방 방문은 지난달 24일 강원도 춘천에서 첫 지방자치단체 업무보고를 받은 뒤 20일 만에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시장에서 수산물 소비 위축을 염려하는 어업인과 상인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동진 통영시장, 김석균 해경청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가장 적조 피해가 심한 경남 통영을 방문, 해경 경비정에 승선해 해상의 적조방제 현장을 둘러본 후, 경남도 및 해수부·해경 관계자로부터 피해 및 방제상황을 보고받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유례없는 대규모 적조가 4주째 계속됨에 따라 지난 10일 현재 경남, 전남을 비롯해 경북 울진까지 적조경보가 발령됐다. 적조로 인한 재산피해도 187어가, 2,041만 마리, 1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적조방제를 위해 민·관·군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황토 4만51톤을 살포했고, 여기에 선박 8283척, 인력 1만6288명, 장비 1070대가 동원됐다. 특히 군과 해경의 장비 및 인력이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 하루 평균 해경 함정 10여척, 해군 방제정 1척이 투입되고, 군 병력도 100여명이 동원됐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해경 경비정에서 가두리 양식장에 내려 직접 어린 치어를 방류하는 작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