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대한민국을 주목 하고 있다. 박지성이 팀을 떠난 지 어느덧 일 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이 뛰고 있는 바이어04레버쿠젠과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클럽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를 통해 한국 시간으로 30일 새벽에 확정된 챔피언스리그 A조 상대팀들에 대한 전력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이 중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레버쿠젠에 대한 기사에서 ‘키 맨(key man)’으로 손흥민이 포함된 3S 공격진을 꼽았다.
맨유는 “안드레 쉬를레가 올 여름 떠났지만 25골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중앙 공격수 키슬링을 지켰고, 21살의 한국인 스타 손흥민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드필더 시드니 샘도 득점력이 위협적”이라며 손흥민-스테판 키슬링-시드니 샘의 막강 공격 라인을 상세히 설명했다.
A조의 일정은 쉽지 않다.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1/2002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레버쿠젠을 비롯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유럽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클럽 레알 소시에다드 등 얕볼 수 있는 팀이 없다.
손흥민은 맨유를 상대로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난드 등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은 박지성의 옛 동료들과 격돌하며, 레알 소시에다드에서도 박지성과 함께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서 활약했던 에스테반 그라네로를 그라운드에서 만나게 됐다. 여러모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별들의 전쟁에서 조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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